- 가장 흔한 건 열탈진으로 전체의 61.
- 순서가 중요합니다. 먼저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옮깁니다.
-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이 35.1%, 80대 이상만 따로 봐도 13.

올여름 들어 8월 7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3,089명입니다. 그중 26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환자가 202명, 사망자가 3명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감시체계에 잡힌 숫자만 그렇습니다.
숫자보다 눈여겨볼 건 ‘어디서’ 쓰러졌느냐입니다. 74.9%, 그러니까 10명 중 7명이 실외였습니다. 온열질환은 더위를 즐기다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일하다, 이동하다 걸리는 병에 가깝습니다.
온열질환자 3,089명, 사망 26명 — 10명 중 7명은 실외에서
2026년 5월 15일~8월 7일 누적. 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8월 8일 발표).
자료: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 그래픽: 건강 습관 연구소
열탈진과 열사병은 다른 병입니다

가장 흔한 건 열탈진으로 전체의 61.4%입니다. 땀으로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 생깁니다. 어지럽고 기운 없고 메스껍지만, 의식은 또렷하고 피부는 축축하고 창백합니다.
문제는 18.0%를 차지한 열사병입니다.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 자체가 무너진 상태입니다. 의식이 흐려지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집니다. 땀이 멈추는 게 위험 신호입니다. 열사병은 응급 상황이고, 늦으면 생명을 잃거나 후유증이 남습니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두 가지뿐입니다. 의식이 명료한가, 땀이 나는가. 말이 어눌하거나 반응이 둔하면 열사병을 의심하고 바로 119를 부르세요.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순서가 중요합니다. 먼저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옮깁니다. 옷을 느슨하게 풀고 몸을 식힙니다. 젖은 수건으로 닦거나 부채질을 하고,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굵은 혈관이 지나는 곳을 차게 하면 체온이 빨리 떨어집니다.
여기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물을 억지로 먹이는 것입니다. 기도로 넘어가 질식하거나 폐렴을 일으킵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는 의식이 또렷할 때만, 조금씩 마시게 하세요.
의식이 없거나 체온이 떨어지지 않거나 회복이 더디면 그 자리에서 119입니다. “좀 쉬면 낫겠지”가 가장 위험한 판단입니다.
어르신이 혼자 계신 집이라면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이 35.1%, 80대 이상만 따로 봐도 13.3%입니다. 나이가 들면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집니다. 이미 탈수가 진행된 뒤에야 목이 마르다고 느끼는 겁니다. 땀을 내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능력도 함께 떨어지고, 고혈압이나 심장약을 드시고 계시면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실내 발생이 25.1%라는 숫자도 그냥 넘기기 어렵습니다. 냉방기가 없거나, 있어도 전기요금이 무서워 켜지 않는 집이 있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혼자 계신다면 하루 한 번 전화가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에어컨 켜고 계시냐고 한 번 묻는 것만으로도 다릅니다.
밖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실외 작업장이 발생 1위라는 사실은, 예방 수칙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지켜지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킬 수 있는 선은 있습니다.
가장 더운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작업은 가능하면 피하고, 어렵다면 시간당 10~15분은 그늘에서 쉬세요. 물은 목이 마르기 전에 마셔야 합니다. 20~30분마다 한 모금씩. 갈증은 이미 늦은 신호입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만으로는 부족해서 이온음료나 약간의 소금기가 필요합니다.
다만 신장질환이나 심부전으로 수분과 염분을 조절해야 하는 분은 이 기준을 그대로 따르면 안 됩니다. 주치의와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양을 정하세요.
방심하는 때가 더 위험합니다
폭염은 8월 중순을 넘기며 누그러지지만 잔여 더위는 9월 초까지 갑니다. 사고는 오히려 “이제 좀 살 만하다” 싶은 시기에 납니다. 올해 사망자는 이미 26명이고, 통계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열탈진과 열사병은 어떻게 다른가요?
다른 병입니다. 열사병은 의식이 흐려지는 응급 상황이라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은 주로 어디에서 발생하나요?
실외입니다. 온열질환자 3,089명·사망 26명 가운데 10명 중 7명이 실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몸을 식힙니다. 의식이 없으면 물을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십시오.
온열질환 예방에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갈증을 느끼기 전에 15~20분마다 한 컵씩 마시는 것이 기준입니다. 야외 작업 시에는 시간당 500ml 이상이 권장됩니다.
노인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은 낮 시간 안부 확인이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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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해 실내에 오래 앉아 있는 날 목이 뻐근해질 때.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즉시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통계는 2026년 8월 7일 기준이며, 최신 수치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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