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벌 활동은 8~10월에 정점입니다. 검은 옷과 향이 강한 화장품은 피하세요.
- 쏘인 뒤 숨이 차거나 얼굴이 붓거나 어지러우면 즉시 119입니다. 몇 분 안에 진행됩니다.
- 진드기 매개 감염은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긴 옷과 기피제, 귀가 후 확인이 전부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다녀오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응급실을 찾는 이유도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말벌에 쏘이는 것, 예초기에 다치는 것, 그리고 며칠 뒤에 열이 나는 진드기 매개 감염증입니다. 셋 다 예방 가능한 사고인데 매년 반복됩니다.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미리 알고 가야 합니다. 산에 도착해서는 대책을 세울 수 없습니다.


말벌은 색과 냄새에 반응합니다
말벌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개체 수가 가장 많고 공격성도 높습니다. 벌집을 지키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알려진 대비는 단순합니다.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 옷을 피하고 밝은 색을 입습니다. 어두운 색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관찰이 있습니다. 향수, 헤어스프레이, 향이 강한 화장품과 로션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콤한 음료와 과일을 열어둔 채 두는 것도 벌을 부릅니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어 도망가되 팔을 휘두르지 마세요. 휘두르는 동작이 오히려 공격을 부릅니다. 20미터 이상 벗어나 낮은 자세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땅에 엎드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세요. 매년 이 과정에서 다치는 분이 나옵니다.
쏘인 뒤 몇 분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벌 쏘임은 국소 통증과 부기로 끝납니다. 침이 남아 있으면 카드 같은 것으로 밀어 제거하고, 손으로 집어 뽑지 마세요. 남은 독낭을 짜 넣게 됩니다. 이후 찬물이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합니다.
문제는 전신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두드러기가 온몸으로 번지거나, 입술과 눈 주변이 붓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 아나필락시스입니다. 이건 몇 분 안에 진행됩니다.
이때는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부르세요. 이전에 벌에 쏘여 심하게 반응한 적이 있는 분은 미리 진료를 받아 응급 주사제 처방 여부를 상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여러 마리에게 동시에 쏘인 경우는 알레르기가 없어도 독성 반응이 올 수 있습니다. 열 방 이상 쏘였다면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초기는 보호구가 전부입니다
예초기 사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칼날에 직접 다치는 것과 튀어 오른 돌이나 금속 조각에 맞는 것입니다. 후자가 특히 눈에 위험합니다.
보호구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입니다. 보안경 또는 안면보호구, 장화, 두꺼운 장갑, 정강이 보호대가 필요합니다.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으로 작업하는 분을 흔히 보는데, 이건 사고를 감수하겠다는 뜻과 같습니다.
작업 전에 구역을 한 번 걸어보며 돌과 병 조각, 철사를 치우면 튐 사고가 크게 줄어듭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최소 15미터 이상 떨어지게 하세요.
정직하게 말하면 가장 안전한 선택은 직접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자체나 대행 업체의 벌초 대행 서비스가 있고, 고령의 부모님이 혼자 작업하시는 상황이라면 특히 권할 만합니다.

진드기는 며칠 뒤에 나타납니다
가을에 주의할 진드기 매개 감염증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입니다. 둘 다 야외 활동 후 짧게는 며칠, 길게는 2~3주 뒤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처럼 잘 안 보이는 곳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쉽습니다. 항생제가 잘 듣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받으면 경과가 좋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낮지 않습니다. 예방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예방은 기본에 충실한 것뿐입니다.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바지 밑단을 양말 안에 넣습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옷과 노출 부위에 사용합니다. 풀밭에 그냥 앉지 말고 돗자리를 씁니다. 귀가하면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 구석구석을 확인합니다.
야외 활동 후 2~3주 안에 열이 나면 반드시 진료 시 벌초나 성묘를 다녀왔다고 말씀하세요. 이 한마디가 진단 속도를 바꿉니다.
가방에 넣어 갈 것들
목록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진드기 기피제, 밝은 색 긴 옷, 발목을 덮는 신발이나 장화, 장갑, 보안경, 모자, 물, 얼음팩 또는 냉각 파스, 소독약과 밴드, 그리고 상비 해열진통제입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기세요. 산에서는 신호가 약해 배터리 소모가 빠릅니다. 응급 상황에서 전화가 안 되는 것만큼 곤란한 일이 없습니다.
혼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이시라면 반드시 동행이 필요합니다. 벌에 쏘여 의식이 흐려지거나 넘어져 움직이지 못할 때 옆에 사람이 있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마지막으로 작업 시간대입니다. 벌은 한낮에 활발하고 기온도 높습니다. 가능하면 이른 오전에 작업을 마치는 편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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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공식 홈페이지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공식 홈페이지
자주 묻는 질문
벌에 쏘인 자리에 침이 안 보이면 안 뽑아도 되나요?
말벌은 침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꿀벌은 침이 남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억지로 찾지 말고 냉찜질 후 경과를 지켜보세요.
진드기가 붙어 있으면 어떻게 떼나요?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아 수직으로 천천히 당깁니다. 비틀거나 터뜨리지 마세요. 어려우면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드기 기피제는 어떤 것을 써야 하나요?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연령과 재도포 간격을 확인하세요. 옷에 뿌리는 제품과 피부용이 다릅니다.
벌초 대행은 어디에 문의하나요?
지역 농협이나 지자체,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므로 해당 지역에 문의해보세요.
뱀에 물리면 어떻게 하나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두고 움직임을 최소화한 뒤 즉시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입으로 빨아내거나 칼로 째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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