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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색 변의 위험 신호 7가지: 색깔로 알아보는 장 건강의 경고등

by healthywealthy 2025. 6. 8.

변의 색은 소화기계, 간담도계, 췌장 기능 상태를 반영하는 민감한 지표입니다. 단순한 식이 변화부터 암, 출혈, 흡수 장애까지 폭넓은 원인을 가질 수 있으며, 색상 변화가 지속되거나 이상 증상과 동반될 경우 신속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변색 변화는 단순한 소화 이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변 색깔은 담즙 색소인 스테르코빌린의 산화 과정을 통해 황갈색을 띠지만, 이 과정이 차단되거나 출혈, 염증, 흡수 장애가 동반되면 변색이 극명하게 변합니다. 의료기관 진료 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가 변 색깔이라는 점은 그만큼 임상적 가치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흑색 변: 위 출혈의 신호

흑변은 위나 십이지장 상부에서 출혈이 발생해 혈액이 위산에 소화되어 검게 변하는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위궤양, 식도정맥류, 위암이 주요 원인이며, 철분제 복용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복통, 어지럼증, 혈색소 저하 등이 동반되면 즉시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출혈 부위 확인 후 지혈이 진행됩니다.


선홍색 혈변: 대장 말단부 출혈

밝은 붉은색 혈변은 주로 직장이나 S상 결장 출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치핵, 항문열상부터 대장게실염, 궤양성 대장염, 직장암까지 다양하게 원인이 존재합니다.

혈변에 체중 감소나 빈혈이 동반되면 대장내시경으로 정확한 병변 확인과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회백색 변: 담도 폐쇄의 징후

담즙이 장내로 배출되지 못하면 변이 회백색 또는 점토색을 띱니다. 담낭·담관의 문제, 췌장암으로 인한 담도 압박 등이 원인이며, 동반되는 황달과 소변 색 변화가 중요 단서입니다.

복부초음파 또는 CT를 통해 담도 확장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ERCP(내시경 역행 담관조영술)**을 시행합니다.


녹색 변: 빠른 장 통과 혹은 감염

변이 초록빛을 띠는 경우는 주로 담즙이 충분히 산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배설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장염이나 스트레스성 과민대장 증후군으로 장 통과 시간이 짧아질 때 흔하게 나타납니다.

시금치, 케일과 같은 엽록소 풍부 식품 섭취 후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3일 이상 지속되면 세균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분변배양 검사가 필요합니다.


황색 기름변: 지방 흡수 장애

변이 노랗고 기름지며 물에 뜨는 형태를 보인다면 지방 흡수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는 췌장 효소 부족이나 담즙 흐름 저하에 따른 증상으로, 만성 췌장염이나 셀리악병 등이 원인입니다.

분변 엘라스타제-1 검사, 지방 정량 분석 등을 통해 췌장 기능을 평가하고, 필요 시 중쇄중성지방(MCT) 식단 조절이 권장됩니다.


점액 혼합 변: 점막 자극 질환

점액이 섞인 변은 장 점막의 염증이나 자극에 의한 방어성 분비물입니다. 세균성 이질, 염증성 장질환, 심한 경우 직장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액량이 많고 혈변, 설사와 함께 나타날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입니다. 치료는 기저 질환에 따라 항염제, 항생제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회색 점토변: 췌관 기능 이상

회색빛 점토변은 췌관이 막혀 췌장 효소가 배출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췌장암, 낭성섬유증, 유두점액종 등이 관련되며, 위장 장애와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 복부 CT, ERCP, 분변 지방 분석이 필요하며, 치료는 췌장 효소 보충제 복용과 외과적 처치가 병행됩니다.


응급 상황별 빠른 대응 가이드

변색 유형 위험 신호 즉시 조치

흑변 어지럼증, 빈혈, 저혈압 금식 후 정맥 수액, 위내시경 검사
혈변 빠른 출혈(1시간 100mL 이상) 항문 압박, 응급 내시경 지혈
회백변 AST/ALT 상승, 황달 담도 영상 검사 후 배액 시술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