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은 바닥에 쪼그려 앉지 말고 식탁이나 작업대에서 합니다. 작업면은 팔꿈치가 90도 정도 되는 높이가 기준입니다.
- 절임배추 상자처럼 무거운 것은 몸에 붙이고 무릎을 굽혀 다리 힘으로 듭니다. 방향을 바꿀 때는 허리를 비틀지 말고 발을 옮깁니다.
- 한 번에 오래 쉬기보다 짧게 자주 쉬는 편이 낫습니다. 30분에서 한 시간마다 일어나 몸을 풀고 일을 나눠 맡습니다.
김장 날의 풍경은 대개 비슷합니다. 거실 바닥에 비닐을 넓게 깔고 큰 대야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습니다. 배추를 수십 포기 버무리다 보면 반나절이 금방 갑니다. 다음 날 아침 허리와 손목이 뻐근한 이유가 바로 이 자세에 있습니다.
일터의 기준으로 보면 김장은 몸에 부담이 큰 작업입니다. 고용노동부 고시는 하루 총 2시간 이상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굽힌 자세로 하는 일을 근골격계 부담 작업으로 분류합니다. 김장 하루면 이 시간을 쉽게 넘깁니다.
자세를 바꾸는 데 큰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작업 높이와 드는 법, 쉬는 간격 세 가지만 바꿔도 다음 날이 달라집니다.

바닥 대신 식탁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높이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근골격계질환 예방 지침은 작업대 높이를 정면을 보며 팔꿈치가 90도를 이루는 자세에 맞추라고 합니다. 바닥에 놓인 대야는 이 기준에서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식탁 위에 비닐을 깔고 대야를 올린 뒤 의자에 앉아 버무리면 허리를 덜 숙이게 됩니다. 서서 하는 편이 편하다면 싱크대나 조리대 높이가 맞습니다. 키가 큰 사람은 대야 밑에 받침을 하나 더 대면 됩니다.
꼭 바닥에서 해야 한다면 쪼그려 앉지 말고 낮은 의자나 방석에 앉습니다. 무릎을 완전히 접은 채 오래 버티는 자세가 가장 부담이 큽니다.

김장 단계별로 바꿀 것
| 단계 | 부담 가는 곳 | 이렇게 바꿉니다 |
|---|---|---|
| 절임배추 상자 나르기 | 허리 | 상자를 몸에 붙이고 무릎을 굽혀 들기, 20kg 상자는 둘이 들거나 바퀴 달린 카트로 |
| 배추 헹구기 | 허리 | 바닥 대야 대신 싱크대나 받침 위에 올린 대야에서 |
| 속 넣기·버무리기 | 손목·어깨 | 식탁 높이에서 손바닥 전체로 바르고 양손을 번갈아 쓰기 |
| 김치통 담기·옮기기 | 허리 | 통을 놓을 자리 가까이에서 채우고 다 찬 통은 둘이 옮기기 |
무거운 것을 드는 순간이 허리에는 가장 위험합니다. 지침이 정한 들기 원칙은 단순합니다. 물건에 몸을 가깝게 붙이고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다음 무릎을 굽히고 등을 곧게 편 채 다리 힘으로 일어섭니다. 가능하면 두 손으로 듭니다.
절임배추는 보통 10kg이나 20kg 상자로 옵니다. 20kg 상자를 혼자 계단으로 나르는 일은 피하고 둘이 함께 들거나 장바구니 카트를 씁니다. 들고 나서 방향을 바꿀 때는 허리를 비틀지 말고 발을 옮겨 몸 전체를 돌립니다.
손목은 꺾지 말고 바꿔 가며
속을 넣고 버무리는 동안 손목은 같은 동작을 수백 번 되풀이합니다. 지침은 손목을 구부리거나 젖히고 비트는 자세를 피해야 할 자세로 꼽습니다. 배춧잎 사이에 속을 넣을 때 손목을 꺾어 밀어 넣기보다 손바닥 전체로 펴 바르는 편이 손목을 덜 씁니다.
한 손만 계속 쓰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른손으로 속을 바르다가 일정 포기마다 손을 바꾸고 배추를 잡는 손과 바르는 손의 역할도 교대합니다. 고무장갑은 손에 맞는 크기를 고릅니다. 장갑이 크면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손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양념을 섞을 때는 큰 주걱보다 손잡이가 긴 도구가 낫습니다. 손목이 아닌 팔 전체로 젓게 되기 때문입니다.
쉬는 간격과 일 나누기
지침은 쉬지 않고 2시간 이상 이어서 일하지 않도록 하고 한 번에 길게 쉬기보다 짧게 자주 쉬라고 권합니다.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일은 다른 일과 섞거나 사람을 바꿔 가며 하라고도 합니다.
김장에 옮기면 이렇습니다. 30분에서 한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 걷고 어깨를 돌리고 손목을 가볍게 텁니다. 속 넣기, 배추 나르기, 통 담기를 한 사람이 계속 맡지 말고 중간에 역할을 바꿉니다.
양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절이기와 속 준비를 전날 끝내 두면 당일 작업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미 허리나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무리해서 버티지 말고 가벼운 일을 맡는 편이 낫습니다.
2026년 10월 20일 기준으로 아래 자료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제도와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이용 전 원문을 확인하십시오.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KOSHA GUIDE E-G-1-2025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기술지원규정
·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365, 근골격계질환 예방체조
· 코메디닷컴, 김장 뒤 허리 부담 줄이는 법(2024-12-13)
자주 묻는 질문
김장할 때 작업대 높이는 어느 정도가 좋나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지침은 정면을 보며 팔꿈치가 90도를 이루는 높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앉아서 한다면 식탁, 서서 한다면 싱크대나 조리대 높이가 대체로 맞습니다.
바닥에서 해야 한다면 어떻게 앉나요?
쪼그려 앉기보다 낮은 의자나 방석에 앉습니다. 무릎을 완전히 접은 채 오래 버티는 자세를 피하고 자주 일어나 자세를 바꿉니다.
절임배추 상자는 어떻게 드나요?
상자를 몸에 붙이고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무릎을 굽혀 다리 힘으로 일어섭니다. 20kg 상자는 둘이 들거나 카트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얼마나 자주 쉬어야 하나요?
지침은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이어서 일하지 말고 짧게 자주 쉬라고 권합니다. 김장이라면 30분에서 한 시간마다 일어나 몸을 푸는 정도가 무난합니다.
손목 부담은 어떻게 줄이나요?
손목을 꺾어 밀어 넣지 말고 손바닥 전체로 속을 바르며 양손을 번갈아 씁니다. 손에 맞는 크기의 고무장갑을 끼면 손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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